본문 바로가기
자기 개발(dev)/회고

2024 상반기 회고

by 준토리73 2024. 8. 9.

 

 

두번째 회사의 입사 후 벌써 1년이 흘렀다. 

 

만 3년차 개발자임에도 할 줄 아는게 없었고 여전히 딱히 할줄 아는게 없다. 

 

 

그나마 할줄 아는거는 이제 이슈가 와도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히 볼 자세가 되었다는 것 ? 

 

제품도 어느정도 구축이 된 상태고, 유사한 이슈 찾아보면 왠만하면 다 나온다. 레퍼런스가 있다는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.. 무엇보다 바로 옆에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한다.. 

 

같은 팀 과장님 중에 이 회사에만 7-8년 계시는 분이 있다. 

7-8년 다니면 이제 회사에 들어오는 일들은 듣기만 해도 아 이거다 하고 알겠느냐고 여쭤봤다. 

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했다. 업무에 대한 것들은 왠만하면 다 알지만, 뭔가 그래도 한 회사에만 있다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 같다. 8년차 개발자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. 옆자리 사수님도 다 아는 것 같지만 자신도 잘 모르고 부족하다고 말한다.

 

여기 직장 입사 한지 1년 좀 안되었을때만 해도 나는 왜 이모양이지, 역시 개발자에 적성이 안맞는건가 하고 현타가 온적이 있었다. 그래도 이렇게 발 담근 김에 좀더 끝까지 해보자, 몇년씩 이 실무만 한 사람들도 아직 부족하다 느끼는데 난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면서 벌써 잘하길 바라는건 욕심이긴 하지 ㅎ 그리고 얼마전에 인스타에서 본 글이긴한데,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껴질때면 그때는 바로 성장할 기회라는 글을 봤다. 아마 그때가 내가 성장하려고 했던 시기 같다.  

 

나도 회사가 두 번째 회사이기도 하고, 첫 직장생활의 1년과 지금 회사의 1년은 확실히 달랐다.

그 전회사가 배울게 없었다고는 하지 못하지만, 그 전회사에서 1년 지났을때는 회사의 일을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스펙을 위해 배워야할 것을 밖에서 찾았다면.. 

 

지금 회사에서는 이 회사의 프로세스와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내가 이 회사의 흘러가는 방향에 맞추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.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 잘해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작년의 나보다는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. 

좋은 사수를 만나고, 좋은 팀원을 만나고,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날 수 있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. 

과연 이 회사도 얼마나 다닐지는 짐작은 안되지만 난 이 회사에 고이고 싶다. ㅎ 고여서 어떤 업무든 대충 해도 다 잘 해내고 싶다. 7-8년 된 과장님처럼 회사의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함께 파묻히고 싶다..ㅋㅋㅋ

 

과연 하반기가 지나고도 같은 마음일지는 사람 일은 또 모르지만 암튼 지금은 그렇다는거다 ! 

 

지금처럼 어제보다 오늘,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어야지~~ 

 

 

'자기 개발(dev) > 회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23 회고  (0) 2024.01.02
2022 회고  (3) 2023.01.09
2021 회고  (1) 2022.01.04

댓글